Kim Hayan - 집 (Feat. Queen dia!) MP3 Gratis.

명지대역을 지나

김량장역이 보이며

평화로운 땅과

내 유일한 안식처

구수한 내음이 가득히

곳곳히 퍼지며

가족들이 반기고

수고했다는 말과

아직도 서툰 젓가락 질에

모자란 놈

말씀하시네

어색 웃음 짓고

따스함을 느껴

이걸 상상했지

어쩌면은 사치인데

평범함을 꿈꿨던

모순적인 우리 꿈

시간아 가지마

준비가 아직은 안됐잖아

혹시 조금만 있다 오면 안 될까?

지금 움직여야 해?

아니면 지켜봐야 해?

우린 선택해야 해

이제는 결정해야 돼

끝나지 않는 싸움에

진절머리가 났네

"시간이 몇시야?"

"티비 켜"

"뉴스 할 시간이 됐네요"

아늑하게만 느꼈어 이 집

그 온기가

날 채웠지만

시간이 됐어

난 가볼게

무서울 테지만

해야 하는 그 용기가

익숙해질 때

시간이 왔어

난 가볼게

집값이 또 올랐대

최고치로 찍은듯해

많이 모았는데 돈 그렇게

우리 같은 사람들 어떡해

위에선 선동하고

부자들은 장난쳐

있는 놈은 고래들

서민들이 터져 등

들어온대 대기업

지금 말고 10년 뒤

주인들은 계약 파기하고

"우린 안 팔아요"

몇천을 보상하면

몇억을 땡기는데

산수 약한

저 애들도 지갑 부풀리는데

행복은 요만큼 바라지도 않았지만

내 쉼터마저

뺏길 줄은 몰랐지 난

이게 거품인 건

모두가 다 알지만

또 의문인 건

터질까 봐 걱정해

꺼질 거라 했던 불씨

내가 멍청하대

그럼 절반 값에

왜 당근해?

배로 받아야지 우웩

길을 잃은 우리 집과

같은 이웃들이 그래

하자 많은 이런 집에 이런 액수를?

(기다렸지만 나만 그런 것은 아닐까?)

임대 몇 년 남았지만

아마 다른 곳을 찾아

또 기다리겠지

언제일지 그날을

(꼭 붙잡았지만 이게 나은 것은 아닐까?)

정말 우리 선택에

후회 많이 했었지만

우리가 어떻든

그는 전혀 관심 없어 보이니까

아늑하게만 느꼈어 이 집

그 온기가

날 채웠지만

시간이 됐어

난 가볼게

무서울 테지만

해야 하는 그 용기가

익숙해질 때

시간이 왔어

난 가볼게

아늑하게만 느꼈어 이 집

그 온기가

날 채웠지만

시간이 됐어

난 가볼게

무서울 테지만

해야 하는 그 용기가

익숙해질 때

시간이 왔어

난 가볼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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